9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602명…해외유입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 방역당국 초긴장
김부겸 국무총리 "방역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 거쳐 추진…일상 회복 신호탄될 것"

8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냉방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8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냉방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2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581명, 해외유입사례는 2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일(744명) 이후 나흘만이다.

최근 국내 확진자 발생현황을 보면 진단검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이후 400명대를 오가다 주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으로, 하루 평균 약 602명꼴로 나왔다.

특히 최근 일반음식점·주점 등 일상 생활공간내 집단감염은 물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4종(영국·남아공·브라질·인도)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7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783명이 확인됐다.

이 중 해외유입이 537명에 불과한데 반해 국내감염 사례가 1201명까지 치솟으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해외입국자들이 전용버스 대기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해외입국자들이 전용버스 대기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백신 접종에도 탄력이 붙으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해 해외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접종 참여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 달(7월)부터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며 “해외 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오는 11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하루 500~700명대를 이어가며 정체 국면을 보임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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