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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6-18 18:02 (금)
또 해커에 비트코인 뜯겼다...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도 122억원 지불
또 해커에 비트코인 뜯겼다...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도 122억원 지불
  • 이태웅 기자
  • 승인 2021.06.1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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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니얼파이프라인 이어 JBS도 해커에 비트코인 지급
"정보 중심 산업에서 필수 서비스 산업으로 공격 대상 바꿔"
미 정치권 "비트코인, 불법 행위에 쉽게 연루...규제 필요"
세계 최대 정육업체 JBS의 안드레 노게이라 대표는 회사가 혼란을 막기 위해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으로 1100만달러(약 122억원)를 지불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 최대 정육업체 JBS가 해커들에게 1100만달러(약 12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거액의 비트코인을 뜯긴 이후 해커들이 연이어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JBS의 미국법인 대표 안드레 노게이라(Andre Nogueira)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JBS 육류 공장이 중단되는 것을 막고 JBS에 의존하는 식당과 식료품점, 농민들이 받을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몸값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우리는 고객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며 "공장 대부분이 다시 가동된 후에 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JBS는 "미국과 호주 공장의 IT시스템이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미국 육류 공급량의 약 20%를 처리하는 JBS의 공장들은 폐쇄됐다.

노게이라 대표는 "당시 회사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되찾는 대신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견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즉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JBS는 암호화된 백업 데이터로 공장을 다시 가동했지만, JBS의 기술전문가들은 해커들로부터 다른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해커들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이번 JBS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단체로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 `레빌(REvil)`을 지목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 또한 최근 러시아 소재의 해커 집단인 `다크사이트`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그들의 요구대로 440만 달러(약 49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지급했다.

WSJ는 "최근 기업들이 운영 시스템을 돌려받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JBS에 대한 공격도 랜섬웨어를 이용한 공격의 한 가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해커들이 과거 소매업체, 은행, 보험사 등 데이터가 풍부한 산업들을 목표로 삼았던 것에서 최근 병원, 운송업체, 식품업체와 같은 필수 서비스 업체로 공격 대상을 바꾸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가상자산)가 쉽게 불법 행위에 연루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 의원은 "가상자산이 성공적으로 지급된 해킹 사례들은 더 많은 해커가 공격하도록 하는 광고가 되고 있다"면서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을 속이고, 범죄자들을 돕고,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