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앞두고 학교 밀집도 기준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조정
서울시교육청, 등교 확대 대비 이동검체팀 선제 PCR 검사 등 안전망 구축

전남 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 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웅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도내 초·중·고 822개교, 20만 3천명의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전남 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 7일 오후 여수웅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수도권 중학생 등교일 수가 3분의2로 늘어난다. 또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조정된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오늘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다른 학교급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등교율이 낮은 수도권 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5월 말 기준 수도권 소재 중학교 등교율은 48.3%로 수도권 초등학교(67.7%), 수도권 고등학교(67.2%), 비수도권 중학교(80.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는 ▲1단계-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3분의 2 이하 ▲2단계-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3분의 1 이하 ▲3단계-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2주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된 수도권에서 등교 확대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확대를 앞두고 이동검체팀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기숙학교 자가검사키트 사용, 5개교에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는 등 학교방역 안전망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방역 안전망은 중학교 중 학생 수 500명 이상인 190개 교에 학교 당 1명씩,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모든 학교에 각 2명씩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존에 학생 수 1000명 이상의 학교에 학교 당 2명의 학교 보건 지원 강사를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학생 수 850명 이상인 초·중·고 100개 교에는 학교보건 지원 강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면 등교 시 급식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3교대 이상 분산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에는 학교 급식 보조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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