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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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과로에 시달리던 택배노동자가 또 쓰러졌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3일 "롯데택배 운중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임모(47)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택배노동자는 최근까지 주6일, 80시간 이상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택배 근무환경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쓰러진 임씨는 월 6000개, 하루 250개 가량의 물량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자택에서 수면을 취하던 중 몸을 비트는 등 증세를 보였고, 이를 확인한 임씨의 배우자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임씨는 뇌출혈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의사의 진단은 받은 상태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롯데택배는 과로로 쓰러진 노동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사회적 합의와 단체협약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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