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374명…백신 1차접종 1256만5269명,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 24.5%

수도권 중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 14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중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 14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374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347명, 해외유입사례는 27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992명(평균 치명률 1.34%)이 됐고, 위중증 환자도 5명 증가한 158명이다. 

국내 신규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399명)에 이어 이틀째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 347명은 지난 3월23일(346명)이후 최소 발생 기록했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602명→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47명으로 일 평균 504.4명이 발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81명으로, 500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발표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다음주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봐야 안정세로 돌아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사례가 30%대에 육박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유입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5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속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등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8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만 257명(74.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16명, 대전·충북 각 14명, 세종 7명, 부산·충남·제주 각 6명, 울산·전북 각 4명, 광주·전남·경남 각 3명, 강원·경북 각 2명 등 총 90명(25.9%)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 최대 14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연합뉴스]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 최대 14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연합뉴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도 "(백신) 1차 접종이 적어도 70%까지 진행돼야 어느 정도 지역사회 내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며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병·의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반기 접종 목표인 위중증(환자)이나 사망률 예방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중 기존 상반기 목표로 잡았던 국민 13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백신 접종이 원활이 진행될 경우 전 국민 집단면역 완성 시기도 정부의 최종 목표인 11월보다 앞당겨 질 전망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1256만5269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24.5%에 달한다.

또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례는 326만2733명(6.4%)이다.

정 단장은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이번 주 240만명의 접종이 예약돼 있고,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2차 접종과 일부 1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안에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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