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 콘텐츠 총괄에 강동한 VP
김민영 VP, 인도 제외 아시아 콘텐츠 총괄 승진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신뢰"

왼쪽부터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 김민영 아시아 콘텐츠 총괄 VP.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아시아 지역 콘텐츠 부문 인사를 발표했다.

총 6명의 승진 인사 가운데 한국 콘텐츠 임원만 2명이 포함됐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가치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15일 한국 사무소 강동한 이사가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를 맡게 됐고, 기존 이 업무를 담당한 김민영 VP는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동한 VP는 2018년 넷플릭스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해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래스' 등 인기작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설명이다.

김민영 VP는 2016년 넷플릭스의 첫 아시아 콘텐츠 담당으로 입사한 이래 한국 스토리텔러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 수준 높은 시리즈와 '승리호', '낙원의 밤', '콜', '사냥의 시간' 등 완성도 높은 영화를 발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호주·뉴질랜드까지 소관을 넓인 김민영 VP는 올해 일본을 더함으로써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넷플릭스의 모든 창작 활동을 감독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의 이번 인사는 한국 콘텐츠의 중요성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초 열린 콘텐츠 라인업 행사에서 "올 한해 한국 콘텐츠에 5억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한국 임원을 핵심 인력으로 전진 배치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깊은 신뢰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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