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올 1~5월 레트로 상품 분석 결과...전년 8~12월보다 판매량 53% 증가
달고나·뻥튀기 등 레트로 과자류 매출 184% 늘어...중장년층·MZ세대 모두 만족

[사진=마켓컬리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의 식품이 신선식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마켓컬리는 지난 1월~5월 레트로 상품 70여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8월~12월보다 약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즌인 지난해 1~5월보다는 판매량이 약 3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관련 상품 수가 5배 증가한 것 뿐만 아니라 레트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주었다.

가장 잘 팔린 레트로 품목은 과자류로, 관련 판매량은 지난 8월~12월보다 184% 증가했다.

쫀드기와 오란다, 달고나, 뻥튀기 등 옛날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사 먹던 과자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쫀드기는 레트로 과자 총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맘모스빵과 소시지빵 등의 베이커리류와, 레트로 포장의 아이스크림, 국민학교 테마의 떡볶이 제품 등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기타 간식류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맘모스빵은 레트로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량 36%를 차지했다.

상품명에 '옛날' 혹은 '추억'이라는 단어를 붙인 통닭과 국수, 도시락 등 레트로 컨셉 간편식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의 옛날 국수 상품은 다른 국수 판매량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높았다.

레트로 컨셉의 비식품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브랜드 '프릳츠'의 캐릭터인 물개를 그려 넣은 머그컵의 올해 판매량은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 옛 감성이 더해진 오븐 토스터기, 블루투스 스피커도 인기다.

한편 마켓컬리는 레트로 상품이 중장년층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 좋아했던 제품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젊은 고객에게는 새롭고 독특함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실제 구매고객 후기를 살펴보면 '옛날 생각이 나서 주문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며 잘 먹는다' 등의 내용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이러한 소비 성향을 고려해 향후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