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의 황재균 선수가 경기 시작 전 메타버스를 활용해 라이브 팬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KT가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제페토에 메타버스(가상공간) 야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상공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야구장을 방문하기 힘들어진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야구 팬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야구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선수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락커룸과 불펜, 응원단상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돼 재미를 더했다. 

이용자들은 아바타와 유니폼 등 총 15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비디오 부스 등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얼굴을 아바타로 제작해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활동을 콘텐츠로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할 수 있다.

22일 메타버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라이브 팬 미팅에는 KT위즈(wiz)의 황재균 선수가 직접 참여 했다.

실제 오프라인 팬미팅 환경과 동일하게 참여한 팬들은 황재균 선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 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불펜 연습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의 투구 모습을 재연해 보는 등 일일 선수 체험도 즐겼다.

황재균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제한된 팬과의 소통이 이렇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어 좋았다"라며 새로운 소통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팬과 선수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라며 "KT는 신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색다른 스포츠 마케팅으로 고객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를 계기로 케이티 위즈 파크 메타버스 공간에 라이브 응원, 가상공간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프로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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