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SKT-삼성SDS, 불법스팸 실태 분석위한 가명정보 결합 시범사례 결과 발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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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은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와 관계부처가 지난해 11월부터 합동으로 추진한 5대 분야 7개 과제의 세 번째 결합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50대 남성들이 도박·불법대출 등 스팸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별 스팸신고 비율은 남성이 64.4%, 여성 35.6%보다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8.6%, 60대 22.8%, 40대 22.7%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도박스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불법대출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주식정보 스팸, 여성은 대출·카드(카드사 등)스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 스팸유형을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에서 도박, 불법대출, 성인물 스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융 관련 스팸은 주로 50대 비중이 높았으나, 주식정보 스팸의 경우 40대 남성이 가장 높았다. 의약품 스팸 유형은 60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ISA]
[자료=KISA]
[자료=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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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례는 KISA 스팸신고 정보와 SK텔레콤 고객정보를 결합전문기관인 삼성SDS에서 결합해, 성별·연령대별 불법스팸 실태연구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연구는 1377만 건에 달하는 KISA 스팸신고정보와 SKT 고객의 성별, 연령별 정보 등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가명처리하여 결합한 통신분야 최초의 사례이다.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이번 결합 시범사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스팸예방 교육과 인식제고 사업을 추진하고, 가명정보 결합 확대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금번 결합 시범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하여 도박, 불법대출 등 불법스팸 정책 수립과 맞춤형 이용자 스팸예방 인식제고 등 불법스팸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결합은 공공기관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민간분야 결합전문기관이 결합에 참여한 첫 사례”라며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업의 참여와 민간분야 데이터의 결합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명정보 결합·활용사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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