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레슬러 제이크리] ⓒAJPW 홈페이지
[프로레슬러 제이크리= ⓒAJPW 홈페이지 캡쳐]

【뉴스퀘스트=이무현 인턴기자】 ‘재일동포 레슬러’ 제이크리가 데뷔 6년 만에 첫 삼관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오타구 종합 체육관에서 개최된 전일본 프로레슬링 챔피언스 나이트. 

이날 메인 이벤트에는 제이크리와 미야하라켄토, 아오야기가 출전해 공석이 된 삼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본래 제이크리는 챔피언스 카니발의 우승자 자격으로 전 챔피언 스와마와 싱글 매치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스와마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무산. 이후 단체의 아이콘인 미야하라와 ‘괴물신인’ 아오야기가 대체자로 지정돼 챔피언을 가리는 ‘3웨이 매치’가 결정됐다. 

이번 경기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두 선수가 먼저 경기를 진행하고, 시합 종료 시 링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수와 승자가 경기하는 규칙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메인이벤트 첫 번째 시합에 미야하라와 아오야기가 격돌했다.

특유의 근성과 힘으로 미야하라를 압박한 아오야기. 그러나 후반 아오야기의 빈틈을 노린 미야하라의 블랙아웃(러닝 니)에 이은 저먼수플렉스가 적중하며 경기는 끝이 났다.

이어 미야하라와 제이크리의 경기가 펼쳐졌다.

제이크리는 체력 소모가 큰 미야하라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중반 미야하라가 기습 에이프런 파일드라이버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제이크리의 백드롭에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은 제이크리와 아오야기의 경기였다.

아오야기는 또다시 특유의 근성으로 제이크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아오야기의 모든 공격을 받아낸 제이크리가 백드롭에 이은 D4C(브레인 버스터)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삼관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은 제이크리는 “인생은 도전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결과가 나타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이크리는 이시카와슈지와 아시노쇼타로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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