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4일까지 6인, 이후 8인…유흥업소 영업 재개, 식당은 밤 12시까지 영업 허용
28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502명, 엿새만에 600명 아래…델타 변이 등 악재 여전

8인 사적 모임이 허용된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인 사적 모임이 허용된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도 다음달 1일부터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됨에 따라 사적모임 제한 인원 등 사회적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기존 4인에서 6인까지로 확대되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제한 조치는 오는 14일까지는 6인까지 허용되며, 그 이후에는 8명까지 늘어난다.

특히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의 영업이 재개돼 영세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선 1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영업에는 제한이 없지만 사적모임에는 당분간 일부 제한이 있다.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내달 중순까지 8명까지만 만날 수 있으며, 제주는 6명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이번 조치로 방역의식이 느슨해지면 확진자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경제적 피로도와 앞으로의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 체계를 재편한다"면서도 "방역적 긴장도를 너무 이완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거리두기 개편 시행에 따른 사적모임 완화로 인한 모임 급증 등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7월에 각종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회식 등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50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472명, 해외유입사례는 29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015명(평균 치명률 1.30%)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6명 감소한 141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직전일 대비 100명이상 감소했지만 전날이 휴일로 평일대비 진단검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실제로 전날까지 신규확진자는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2주간(06.14~27)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감염 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5.3%로 나타났고,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45.7%로 나타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알파(영국),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우선 정부는 다음달 50대와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을 시작으로, 8월 18~49세까지 나머지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실시해 오는 9월말까지 3600만명(전국민 70%)에 대한 1차접종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전 국민 집단면역 완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50대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연령대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을 받아 선착순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529만302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 29.8%를 기록했다.

또한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총 464만3951명(9.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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