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데이터한도, 장거리 여행 문제 해결
안드로이드 우선 적용...향후 iOS로 확대

넷플릭스가 28일(현지시각) '부분 다운로드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앞으로 넷플릭스 고객들은 영화 1편을 쪼개서 다운로드해 볼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완전히 내려받아야만 시청할 수 있었는데 넷플릭스가 이를 개선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고객들에게 `부분 다운로드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2016년 영화와 드라마를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다운로드 기능을 선보인 지 5년 만이다.

그동안 고객들은 오프라인 시청을 하기 위해서는 보고자 하는 콘텐츠 전체를 다운로드해야만 했다.

이러한 점에서 와이파이 연결 상태나 데이터 요금제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이 어려운 고객이나 비행기 등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고객에게 다운로드 기능은 골칫거리였다.

출발 전까지 완전히 내려받기를 완료하지 못하면 해당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부분 다운로드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는 애플 iOS 운영 체제에서도 부분 내려받기 기능을 테스트한 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킬라 로비슨 넷플릭스 제품혁신 부사장은 "신뢰할 수 없는 와이파이 환경과 데이터 한도 초과 문제로 다운로드를 완료하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을 알고 있다"며 "이제 다운로드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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