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0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담은 13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명칭은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로, 지난 2017년 선포한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촉진 ▲함께하는 성장 구현 ▲순환경제 기여 등을 기반으로 한 지난해 활동이 담겼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과를 냈다.

먼저 2020년 신제품 61.1%에 지속가능한 제품 속성을 구현했고,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사용과 용기 구조 리뉴얼로 포장재에 쓰이는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304.6톤 절감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도 기여했다. 지난 2015년 0.3% 수준에 그쳤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0년 5.0%로 확대됐다.

용수 사용량 원단위도 제품생산량 1톤당 2019년 8.059톤에서 7.444톤으로 7.6% 감축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에 가입했다.

이는 기업이 205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르면 2030년까지 RE10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전하는 러닝 페스티벌 '핑크런'이다.

핑크런은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러닝 '핑크런 플러스'로 진행됐다.

또한 아모레가 2020년까지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 '20 바이 20 코미트먼트'(20 by 20 Commitment) 캠페인에서는 누적 50만8545명이 수혜를 입으며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환경법규 진단'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업장에 적용되는 환경법규 이행 여부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지원해 지난해 협력사의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를 44%,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향후 10년간 실행할 신규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도 담겼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과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원칙 아래 ▲신제품에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중립 실현 및 폐기물 매립 제로(0) 달성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및 포장재 100% 재활용 ▲생물 다양성 보전 위해 100억원 투자 등 5가치 목표가 수립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공개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성실히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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