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관계자들이 남부지방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8일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연중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전날 지원 요청을 받고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전남 곡성·보성·나주로 식음료를 긴급 배송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각각 4200여개의 생수와 빵, 라면을 준비해 총 1만3000여개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지역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BGF로지스 나주센터가 수송을 담당했다.

전남은 장맛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며 폭우와 산사태, 주택·시설물 유실 등의 피해가 속출한 지역으로, 지금까지 약 9400가구에서 1만2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BGF리테일은 작년에도 기록적인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천과 대전, 영덕, 증평 등 10여 곳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역별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특히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에는 CU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해 지역민에게 식음료를 무상 지원했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 편의점이 이재민 지원센터 역할을 한 셈이다.

또한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전국 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하는 'BGF브릿지'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민관협력의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라며 "CU의 전국 단위 인프라를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고 위기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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