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12일 밤이나 13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할 가능성 커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 류기정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 류기정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만320원 vs 8810원.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눈앞에 둔 12일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의 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커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회의 시작 직후 노사 양측은 박준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의 2차 수정안을 냈다.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1600원(18.3%) 높은 금액이다.

1차 수정안으로 8740원을 제출했던 경영계는 이보다 70원 높은 8810원을 냈다. 올해 최저임금의 0.8% 인상을 제시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3차 수정안을 내라고 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이날 밤이나 13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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