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 스미스소니언 협회 설립 이래 최대 규모
"세계적인 학습 센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우주 여행을 앞두고 스미스소니언에 2억달러를 기부한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오는 20일 우주 여행을 앞두고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2억달러를 기부한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스미스소니언은 미래를 만들고 꿈을 꾸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과 발명, 우주에 대한 사랑은 저에게 도움이 됐고 이번 기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52주년인 오는 20일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나서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2억달러(2300억원)를 기부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협회에 2억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가 내는 기부금은 1846년 스미스소니언 협회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기부금 중 7000만달러(805억원)는 항공우주박물관 시설 개선에 쓰이고 1억3000만달러(1495억원)는 대규모 과학교육 시설을 건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우드바 헤이지 센터. [EPA=연합뉴스]
미국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우드바 헤이지 센터. [EPA=연합뉴스]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교육 시설은 '베이조스 학습센터'로 명명되며,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들어선다.

스미스소니언 협회 관계자는 "베이조스의 역사적인 기부는 세계적인 수준의 학습 센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미 연방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워싱턴DC 내셔널 몰 주변의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연구소, 도서관 등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문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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