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체 사전예약 24일 오후 6시까지 가능…이달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시작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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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9일 밤 10시부터 만 53∼54세(1967∼1968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또 다시 접속지연 등 사용자의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시작 시간을 밤 8시에서 10시로 두 시간이나 늦추면서 준비를 했지만 이 같은 불편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시스템 관리 능력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번 55~59세 사전 예약 당시와 마찬가지로 비공식 통로를 통해 사전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또 K-백신 대기열 뚫는 법 알아냈다'는 글을 통해 비공식루트를 통한 사전 예약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직장인 A씨는 "설마 하고 해봤는데 예방접종 예약하기 화면으로 넘어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후기가 여럿 올라왔는데 한두 명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외에도 다수의 접종 대상자들이 해당 루트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이어졌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예약 준비 상황과 관련해 "그간 발생한 사전예약의 누리집의 부하 발생 정도와 오류 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계속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한편, 오늘(20일) 밤 8시부터는 만 50~52세(1969∼1971년생)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사전 예약 대상자들은 21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kdca.go.kr/)을 통해 접수하면 다음달 16∼28일 중 접종을 받게 된다.

또한 이들은 모두 이들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사의 백신을 접종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직까지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1962∼1966년생)와 53∼54세도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오는 24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에는 조기 마감없이 예약을 할 수 있다"며 "예약시스템 개통 직후에는 많은 사람이 일시에 접속해 접속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개통 직후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50대의 접종 날짜는 55∼59세가 이달 26일∼8월 14일과 8월 16∼28일, 50∼54세는 8월 16∼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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