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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9-29 10:37 (수)
윤석열, '120시간 근무' '코로나 민란' 등 잇단 말실수에 위기 자초
윤석열, '120시간 근무' '코로나 민란' 등 잇단 말실수에 위기 자초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1.07.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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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범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연일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부적절한 언행은 큰 일을 앞두고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해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당시를 떠 올리며 "대구 시민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초기 코로나19가 퍼진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대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말대로라면 대구가 아닌 다른지역에서 대규모 확진이 발생했다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이는 타 지역에 대한 비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상대 진영이 여권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씨, 지역 갈라치기가 큰정치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언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말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퍼졌을 때 전국에서 자원봉사단과 구호 물품이 대구로 답지했다"면서 “연대와 협력의 자랑스러운 상징이 된 대구를 다른 지역과 갈라쳐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를 이제 시작하신 분이라지만,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면서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정치적 이득이 돌아올리 없지만, 설령 쥐꼬리만한 이익을 얻는다한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형편이 급하더라도 정치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윤석열이 대구를 방문해 '초기 확산이 다른 지역이라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폄하하는 정치를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그 ‘다른 지역’은 어디를 말하는 것이냐"며 "지금 온 국민이 코로나 재난과 맞서 자신의 손실과 불이익마저 감내해가며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도대체 어느 지역의 국민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하시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라는 직은 국민 모두를 위해 복무하는 자리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폄하하는 정치를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코로나19를 어렵게 이겨낸 대구 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표현이 다른 지역에 대한 비하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굉장히 우려스럽다"면서 "혹시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 조항을 둬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했다"며 "일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주52시간제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나온 것이지만 여야 모두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우리 근로자들을 120시간 일 시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해명했지만 파문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20시간÷5(주 5일 근무제)=하루 24시간 노동"이라며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런 발언을 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이용 당할 게 너무나 뻔하다"며 "미숙하다. 왜 정치적 오해를 사냐"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도 휴가는 가야 한다. 그래야 비서실 당직자들이 휴가를 간다”며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영진에 대한 직접 사법처리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법인의 잘못에 대해 몇몇 최고경영자 등을 처벌하기보다는 법인에 고액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인의 형사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형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일부 재벌들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최근 계속되는 말실수에 대해 정치초보의 실수라는 평가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모드에 들어갈 경우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정치 경력이 전혀 없으며 상호 비방전이 난무한 선거 경선에 나선 경험도 없어 본선 무대에 오를 경우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