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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8-04 18:13 (수)
확진자 사상 첫 1800명 넘었다…확산 규모 더 커진 이유는
확진자 사상 첫 1800명 넘었다…확산 규모 더 커진 이유는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1.07.2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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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대유행과 달리 일상공간서 산발적 발생…델타형 변이에 이동량 확대도 원인
22일 0시 현재 청해부대 270명 포함 신규확진자 1842명…지난해 1월 20일 첫 발생 후 최다
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및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 강화 등 추가 방역 조치 예상
21일 저녁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저녁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800명선을 넘어섰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842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533명, 해외유입사례는 309명(청해부대원 270명 포함)이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63명(치명률 1.12%)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4명 증가한 218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1842명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42명으로 하루 평균 1514명 꼴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지 않으면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까지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가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직전 동기보다 84%나 많은 것으로 그만큼 영업 부진에 따른 대출 의존도가 커졌다는 이야기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가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직전 동기보다 84%나 많은 것으로 그만큼 영업 부진에 따른 대출 의존도가 커졌다는 이야기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에서만 987명(64.4%)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 546명(35.6%)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4차 대유행이 규모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을 두고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인도유래)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3차때와 달리 특정 사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전염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1차 대유행 때는 대구 신천지 교회, 2차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3차 교정시설 집단감염 등 주요 발생지를 특정할 수 있었으나 이번 4차 대유행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확산세가 확실히 잡히기도 전에 방역완화 수칙을 내 놓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달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확진자 증가세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며 7월부터 완화된 방역수칙 적용 방침을 밝혔으나, 이에 미리 해이해진 방역 의식 탓에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최근 16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YTN 방송에 출연해 “3차까지는 다 클러스터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 위주로 조정했지만, 지금 4차는 전체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조정이 어렵다”며 “(여기에 방역까지) 완화가 돼버렸었기 때문에 (확산세를 잡는 건) 2주로는 절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전문가들은 현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연장을 물론, 그보다 더 강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천 교수는 "아직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한 건 아니며, 지금 상황이라면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수도권은 환자 수가 정체하는 정도가 최선이고, 비수도권도 여행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서 빠르게 올라가다 보면 20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번 주말, 다음 주 초까지 (확진자 발생을) 2300명 정도로 예측했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3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며 "지금 나오는 환자는 이미 6월 말∼7월 초에 'n차 전파'가 이뤄진 환자라 그 숫자를 낮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이번 주에 유행 확산세가 꺾일지, 아닐지 결정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4단계 효과가 나타나도 비수도권의 환자가 늘면서 전체 환자 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4단계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재 2단계인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저녁시간 이후 사적 모임 추가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수도권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받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저녁 6시 이후에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다음주 55∼59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하반기 본격적인 대규모 백신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