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vs 박해진[사진제공=로드FC]
김수철 vs 박해진[사진제공=로드FC]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아시아 3개 단체의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아시아 최강’ 김수철(30ㆍ원주 로드짐)이 4년 만에 복귀해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김수철은 오는 9월 4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몰 ROAD FC 059'에서 박해진(29ㆍ킹덤MMA)과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2010년 데뷔한 김수철은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파이터다. 2017년 공황장애로 은퇴하기 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로드 FC 4대 밴텀급 챔피언, ONE CHAMPIONSHIP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RISING ON 페더급 챔피언까지 ‘아시아 3대 단체’의 챔피언을 모두 지냈다. 

지난 2019년에는 ROAD FC 057 그래플링 매치에 출전해 ‘베테랑 파이터’ 시미즈 슌이치를 1라운드 1분10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이기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김수철의 복귀전은 주 체급인 밴텀급이 아닌 페더급으로 진행된다. 김수철은 밴텀급에서도 몸이 크지 않은 편이기에 4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리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김수철은 “밴텀급은 챔피언을 해봤기 때문에 복귀전에서 좀 더 어려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4년 만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철의 상대는 한차례 로드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던 박해진이다. 주짓수 블랙벨트로 국내 MMA 선수 중 그라운드 기술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해진의 MMA 프로 전적은 8승 1패로, 지난 7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오두석을 1라운드 59초 만에 꺾으며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4년 만에 복귀하는 김수철의 상대가 박해진으로 확정됐다"며 "두 선수 모두 주짓수 블랙벨트로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은 물론이고 MMA 선수로서 훌륭한 타격 능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체급 올려 도전에 나서는 김수철이 밴텀급에 이어 페더급도 제패할지, 박해진이 그토록 바라던 페더급 챔피언의 꿈을 이룰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매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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