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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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확산 방지에 최선책으로 꼽히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만 55∼59세(1962∼1966년생)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전날(26일)부터 시작됐고, 다음달 16일부터는 나머지 50대(1967∼1971년생)에 대한 접종이 예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7일 0시 현재 총 1차 접종자는 1751만6422명(34.1%)으로, 이 중 691만7391명(13.5%)이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이날부터 부속 의원을 보유한 대기업 사업장 40여곳에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접종이 진행돼 국내 접종률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3분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모더나 백신의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하반기 백신 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 접종 주력 제품으로 정부는 모더나사와 4000만회(2000만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현재 진행 중 50대 백신 접종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기존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를 일부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하고 있으나, 공급 차질로 인한 일정 변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365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276명, 해외유입사례는 89명이다.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79명(치명률 1.09%)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25명 증가한 269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364명, 서울 349명, 인천 58명 등 수도권에서만 771명(60.8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남 85명, 대전 71명, 대구 66명, 부산 64명, 강원 60명, 충남 37명, 전북 30명, 광주 22명, 경북 20명, 전남과 제주 15명, 충북 12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496명(39.15%)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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