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532개 대상 '내년 최저임금 인상' 조사 결과
60.8%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너무 힘든 상황'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관계자가 모니터 앞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관계자가 모니터 앞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절반 이상의 기업이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데에 대해 "과도한 인상폭"이라며 조정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32개를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3%)이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38.5%, '더 인상해야 한다'는 9.2%로 나왔다.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60.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50%), '최저임금 부담에 따른 폐업, 채용 축소가 심해서'(33.1%), '현재 경제 상황에 맞지 않아서'(32%),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덩달아 올라서'(25.2%)가 뒤를 이었다.

[사람인 제공=연합뉴스]

기업 중 상당 수(66.2%)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46.6%(복수 응답)의 기업은 내년도 신규직원 채용 규모 축소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봉 동결(33.5%), 상여금 지급 중단(19.6%),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18.5%), 야근 수당 등 임금 외 수당 축소(17.9%), 직원 구조조정(16.8%)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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