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오는 8월 26일 출시...사전예약 국내 최다 기록
단순히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게임 아냐...새로운 IP 창출
"오딘 성공으로 MMORPG 수요 확인...흥행 가능성 높아"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대표 역할수행게임(RPG) 명가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 다음 달 본격 출시를 앞두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가 국내 최다 사전예약을 기록한 데에 이어 웹예능 조회 수가 10일 만에 24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게 내준 모바일게임의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26일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지적재산권) 블레이드앤소울의 차기작이다.

원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상 이외에도 사운드·그래픽·캐릭터 등 기술창작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트릭스터M`과 같이 자사의 게임을 모바일로 옮길 때 `M(모바일·Mobile)`이라는 글자를 붙여왔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2는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됨에도 `M` 대신 `2`를 붙여 전작의 감성과 액션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지난 2월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불가능하리라고 여겼던 기술의 한계를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레이드앤소울2는 원작의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단순히 이동 수단에 그쳤던 원작의 경공 시스템을 상대의 공격에 대한 회피 수단이자 공격 수단 등의 전투 전략 요소로 활용한 점이다.

최용준 블레이드앤소울2 개발 총괄은 쇼케이스에서 “일반적인 게임의 스킬처럼 효과와 능력에만 치중돼 작동하는 것이 아닌 ‘합’을 맞추는 블레이드앤소울2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자신이 가진 무공을 이해해 연계기를 펼치고,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2월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경공'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 캡처]

블레이드앤소울2가 모바일로만 출시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실제로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PC 환경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블루스택 등 앱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블레이드앤소울2가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2가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내며 이용자 연령층의 다각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블레이드앤소울2를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료된 사전 등록에도 746만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리니지2M(738만명)의 기록을 넘어서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여기에 최근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웹예능 `문파는 처음이라`의 조회 수가 10일 만에 24만회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의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성공을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충분한 잠재 수요를 확인했고, 당분간 대형 MMORPG 신작 출시도 부재한 만큼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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