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A 합동위 공동성명 "50만㎡ 반환 위해 긴밀 협력…반환 가능 구역 식별해 나가기로"

지난 1월 촬영한 서울 용산 미군기지.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촬영한 서울 용산 미군기지.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서울 용산기지의 4분의 1가량인 약 50만㎡를 2022년까지 반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용산기지는 아직 미군이 돌려주지 않은 12개 기지 중 하나로 196만7582㎡의 대규모 부지인데다 용산공원 조성 계획과도 맞물려 있어 그간 정부는 조속한 반환을 추진해왔다.

외교부는 29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고윤주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29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용산기지 반환 계획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우선 양측은 내년(2022년) 초까지 약 50만㎡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50만㎡는 전체 용산기지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현재 이곳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양측은 용산기지가 현재 사용 중인 미군기지로서 캠프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을 완료하는 것이 양국 이해에 부합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전사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용산기지 반환에 대한 한국 국민과 관련 당사자들의 기대 및 이해에 부응하기 위해, 사용이 종료된 용산기지 구역 중 이전 및 방호 관련 제반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반환이 가능한 구역들을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은 2021년 및 2022년도 기지반환과 공여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SOFA 시설분과위 및 환경분과위 차원의 협력과 논의를 독려하고, 필요시 관련 사항을 공동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외교부는 “양국 합동위원장은 상호신뢰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반환과 공여 관련 사항을 협의해 나가고, 이를 통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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