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지켜봐야…8월 둘째주까지 2학기 학사 운영계획 발표"
교육회복 종합방안 발표 "오는 2024년까지 3조원 투입 28명 이상 과밀학급 해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방침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방침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수대를 기록하는 '4차 대유행' 속에도 오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고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책적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이고 학사 일정이나 운영 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국적인 조정이 파악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아울러 "질병청 등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나 추세에 대한 예측을 종합해 8월 둘째 주 까지는 2학기 학사운영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전국 확진자가 1000명 미만, 수도권 확진자가 500명 미만인 때에는 전면 등교하고, 전국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 학교밀집도를 강화해 초 3~6학년은 3/4, 중·고교는 2/3까지 등교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빠르면 8월 둘째 주부터 개학을 해 늦어도 8월 4주차에는 전면 개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들어 20일 넘게 전국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수능을 앞둔 고3을 제외하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4차 대유행'이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고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 늘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2학기 개학을 하더라도 당분간 전면 원격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오는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해 전국의 과밀학급을 줄이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회복에는 내년까지 중앙정부 예산 약 8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올해 2학기에 전국 1155개교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하고 1500억원을 투입해 특별교실 전환, 이동식(모듈러) 교실, 학급 증축 등의 방법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간 1조원을 들여 학교 신·증축 등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과밀학급 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밀학급 해소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그런 협력을 구해서 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초·중·고교 학생 203만 명에게 교과 보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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