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20분부터 홈페이지서 간단한 실명인증 후 로그인...무작위 사진 한 장 공개
2주간 시범 서비스 운영 이후 본 서비스 일정 확정 계획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국내 전자결제(PG) 대행사인 다날과 전력적 제휴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제공]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싸이월드의 부활을 공식 선언한 지 6개월 만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기존 회원들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실명 인증을 하면 아이디(ID)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그동안에는 별도의 '아이디 찾기' 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회원들만 계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날부터 간편하게 바뀌는 셈이다.

이후 이용자가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복원된 사진·동영상·게시물을 비롯해 배경음악(BGM)과 도토리의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 스킨이나 BGM 등을 구입할 때 현금 대신 사용된 화폐이다.

다만, 모든 게시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추억이 두근, 감동이 이 세근. ㄱ(기억) 나니? 그때 그시절'이라는 멘트와 함께 이용자의 옛 사진 한 장이 무작위로 공개된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이날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데이터는 회원 3200만명의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음원 6억여개 등 약 18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앞으로 2주간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새로운 싸이월드에선 리뉴얼된 '도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도토리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만큼, 8월 31일까지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당초 지난 3월 웹 서비스 부활을 발표했지만, 모바일 서비스와 동시에 출시하기 위해 일정을 5월로 변경했다.

이후 5월에는 데이터 사진·영상 등 데이터 복구 문제로 이유로 출시 일정을 7월로 미뤘으며, 지난달에는 중국발 해킹을 이유로 로그인 서비스를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