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상장 형태의 새로운 전역증인 '군 경력증명서'를 전역하는 병사에게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육군은 상장 형태의 새로운 전역증인 '군 경력증명서'를 전역하는 병사에게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육군이 전역자들에게 전역증 대신 '군 경력증명서'를 발급한다.

육군은 3일 "8월 1일부로 병 복무기록 관리 체계와 전역하는 병사들에게 발급하는 전역증을 대폭 개선했다"며 "표창장 형태의 새로운 전역증인 '군 경력증명서'를 전역하는 병사에게 발급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군 경력증명서 발급에 대해 "병사들이 군대에서 이룬 다양한 성과가 온전하게 기록되고, 사회에서 증명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군 경력증명서에는 기존 전역증에 있던 기본 정보를 비롯해 군 생활 중 수행했던 직무와 기간을 명기한 근무 경력, 각종 수상 내역 등이 기록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을 포함해 국가적 행사와 재해·재난지원,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연기한 사례 등을 기록하는 '명예로운 경력'도 기재된다.

특히 육군은 병사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군 경력증명서를 육군참모총장 명의 표창장 형태로 디자인하고, 복무를 성실히 마쳤다는 뜻으로 '육군용사상'과 함께 수여할 방침이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두고 군 경력증명서와 육군용사상을 받은 28사단 조원탁 병장은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이것을 통해 아빠가 무적태풍부대원이었으며, 군 생활을 아주 훌륭히 했다는 사실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새로운 군 경력증명서 발급과 함께 병사 복무기록 관리 체계를 개선했다.

기존 부대별로 다르게 적용되던 군 경력의 종류를 특급전사, 최전방수호병, 훈련 참가, 사회봉사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범주화하고, 인사실무자의 임의 판단으로 이를 누락하지 않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복무기록 누락 방지를 위해 병사들의 부대 전입과 전역 때 본인이 직접 군 경력을 열람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석 육군인사사령부 병인사관리과장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국가에 헌신한 장병들의 명예로운 복무기록이 한 건의 누락 없이 기록되고 증명돼 전역 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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