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9회, '퍼미션 투 댄스' 1회...10주 연속 1위 차지

2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번째 1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주째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지켰다.

총 9번째 1위 기록이다.

이로써 '버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의 기록을 깨고 올해 '핫 100'에서 최장기 1위 곡의 영예를 안게 됐다.

'버터'는 지난 5월 21일 발매 뒤 곧바로 빌보드 차트 1위로 직행, 7주 연속 정상에 머물렀다.

이후 BTS의 또 다른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한 차례 1위를 넘겨줬지만 다시 복귀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TS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의 기록을 더하면 총 빌보드 차트 1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 등 총 15회로 늘었다.

10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버터'의 높은 음원판매량이 '핫 100' 1위를 이끌었다.

'버터'는 발매 10주차인 지난달 23~29일 11만2900건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지켰다.

라디오 청취자 수는 3050만명으로 '라디오 송스 차트' 21위를, 음원 스트리밍은 810만건으로 '스트리밍 송스 차트' 44위를 기록했다.

미국 음악시장에서 BTS 팬층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2일(현지시각) 빌보드가 공개한 '핫 100' 톱 10. [빌보드 트위터 캡처]

그동안에는 로드리고의 '굿 포 유'가 버터의 경쟁 곡이었지만,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엔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의 신곡 '인더스트리 베이비'가 '버터'와 1위를 다퉜다.

'인더스트리 베이비'는 음원 스트리밍 부문에서 '버터'보다 5배가량 많은 4060만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음원 판매량(1만900건)이 '버터'의 10%에도 못 미치면서, '인더스트리 베이비'는 '핫 100'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빌보드 발표 직후 BT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매주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아미, 핫백은 10주 내내 방탄소년단 가득"이라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무한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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