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두 달 만에 최고치 복귀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석유류 등 일제히 오른 여파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넉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석유류 등이 일제히 오른 여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4월(2.3%)로 처음 2%대로 올라섰다.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6월(2.4%) 상승률이 다소 떨어졌다가 7월에 다시 2% 중후반으로 올라서 두 달 만에 최고치로 복귀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확산 상황에서 생활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서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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