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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9-21 21:47 (화)
크래프톤 청약 '흥행 부진'...고평가 논란에 발목 잡혔다
크래프톤 청약 '흥행 부진'...고평가 논란에 발목 잡혔다
  • 이태웅 기자
  • 승인 2021.08.0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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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공모가에 중국 규제 가능성까지...예상 시가총액은 엔씨소프트 넘어 게임주 1위
크래프톤 "일반투자자 공모금액 1조 넘어"...오는 5일 납입·환급 절차 이후 10일 상장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일반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중복청약이 가능했다는 점과 올해 대형 IPO로 꼽혔다는 점을 감안하며 흥행 참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2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증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크래프톤의 증거금 규모는 앞선 대어급 공모주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크래프톤의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약 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약 63조6000억원)는 물론 카카오뱅크(약 58조3000억원)를 휠씬 밑도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청약이 다른 IPO에 비해 부진했던 이유는 주당 50만원에 육박한 높은 공모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당국은 크래프톤의 공모가 산정 `비교그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당초 45만8000원~55만7000원의 희망 공모가를 40만원~49만8000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후 크래프톤 공모가는 수정된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됐지만 비싸다는 논란은 계속됐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크래프톤 청약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다.

미래에셋·NH투자·삼성증권 등 3곳에 모두 중복청약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최소 747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제공/연합뉴스]

이처럼 높은 공모가가 소액 투자자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청약 마감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도 터졌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

경제참고보는 중국 청소년들의 게임 실태를 비판하며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IT)·빅테크·사교육 기업에 이어 게임 산업도 단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래프톤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크래프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배분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향후 중국 내 게임 관련 규제가 확대되거나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의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중국발 악재에 때문에 크래프톤의 청약 참여가 저조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크래프톤 측은 '조' 단위 일반 청약에 성공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역대 일반 투자자 대상 최대 공모금액인 1조2929억원으로 최근 진행된 공모주 청약과 비교해 월등히 큰 규모"라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7조7828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으로, 상장과 동시 크래프톤은 게임주 1위에 오르게 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크래프톤의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 정신,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크래프톤은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시작으로, 신작 개발은 물론 지적재산권(IP) 발굴 및 다각화, 신사업 확장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5일 납입과 환불 등의 절차를 마치고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