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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선수. [커넥티비티 제공]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겸손하지만 확실한, 최승우다운 도발이었다.’

4일 오전 ‘스팅’ 최승우가 자신의 SNS 통해 컵 스완슨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컵 스완슨을 향해 “나는 항상 당신의 경기를 보며 동기부여 받았던 오랜 팬이다”라며 “당신과 함께 케이지에 오른다면 매우 영광일 것이다. 올해도 시원하게(with a banger) 마무리해 보자”고 했다. 도발과 다름 없는 표현이다.

최승우는 격투 팬들 사이에서 소문난 노력파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에서 태닝한 피부와 금발 머리를 선보여 기존의 모범생 이미지를 탈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KO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인터뷰에는 “UFC 챔피언을 향해 전진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영어로 전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승우가 지목한 ‘킬러’ 컵 스완슨은 27승 12패의 베테랑 파이터. 과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의 명승부로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전성기가 훌쩍 지난 만37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화끈한 시합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만큼 경기가 성사된다면 최승우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승우의 SNS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100퍼센트 확률로 파이트 오브 나이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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