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전 99개 투구에 삼진 8개나 뽑아내…평균자책점 3.26→3.22로 낮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역투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역투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미국에서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2실점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특히 이날 승리로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류현진의 이날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99개의 투구를 선보이며 삼진 8개를 뽑아냈고,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토론토 타선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토론토 타선은 이날 스프링어와 에르난데스의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해 7-2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오는 9일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63승 44패)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현재 같은 리그 4위(54승 49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이적 후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첫 등판에 승리를 거둬 그 의미를 더했다.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다.

류현진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론토와 계약하고 처음으로 토론토에서 등판한 날에 승리했다"면서 "기분 좋은 하루"라고 말했다.

이어 "홈구장에 오니 선수들 분위기도 너무 좋아졌다"며 "한국팬들 뿐만 아니라 토론토팬들도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너무 좋았다"고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