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3.39% 늘어...매출도 12조6771억원으로 15.2% 증가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자회사 호조세 영향...하반기 전망도 '맑음'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주)한화 실적이 지난 2분기 한화시스템 등 자회사 깜짝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2조6771억원과 영업이익 76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63.1% 증가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성적 호조에는 자회사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덕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군수·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보다 88.9% 증가한 영업이익 13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1조68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4% 증가했다.

한화생명도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동기보다 100% 안팎 증가한 성적을 냈다.

(주)한화의 자체 사업도 실적이 좋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확장되면서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악화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자체 사업이 호조를 어어가며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의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는 질산 설비 투자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품 등 정밀 화학 사업을 강화하고, 기계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사업 수주를 확보하는 등 각개약진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오후 2시 콘퍼런스콜을 개최해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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