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낙조·마니산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화도 주말 여행지로 인기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화창한 날씨에 주말마다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가 한창이다. 30도를 웃도는 높은 기온에 더위를 피해 바닷가 인근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여행객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바다로 가기에는 조금 이르고, 산으로 가기에는 조금 아쉽다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화도로 떠나보면 어떨까. 강화도는 서울·경기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맛집도 많아 관광지와 워크샵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 강화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BEST 5

 
강화도 여행 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단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마니산(사진)’이다.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마니산은 해발 472.1km 높이로 세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어 먼 곳에서 보면 그 모양이 아름답고 웅장한 명산이다. 정상에 올라보면 남쪽으로 서해의 여러 섬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북쪽으로 개성의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와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운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마니산 정산 중간 봉우리에 올라서면 단군이 천제를 올리던 곳으로 전해지는, 우리 조상의 얼이 담겨있는 문화유산 ‘참성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강화도 최대의 바다로 손꼽히는 ‘동막 해수욕장’은 강화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다. 동막해수욕장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다. 강화 남단에 펼쳐진 갯벌은 무려 1800만 평이며, 물이 빠지면 직선 4km 거리까지 갯벌로 변한다. 밀물 시에는 해수욕을, 썰물시에는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1석2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주 항공 지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는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여행코스다.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에 위치한 옥토끼 우주센터는 그동안 어린이들이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우주항공에 대한 산 지식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와 교육을 통해 각종 우주관련 전시 및 우주 항공에 대한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체험은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 코스다.
 
아울러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가면 단군왕검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서기 381년에 창건된 고찰 전등사를 만나볼 수 있다. 삼랑성내에 아늑히 자리잡고 있는 전등사는 대웅보전, 범종 등 많은 보물들이 있어 한국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절로 유명하다.
 
또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가 위치해 있다. 바다를 건너 차량으로 15분 들어가 낙가산 서쪽바다가 굽어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서 절 안에서 기도를 하면 기적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 강화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 BEST 3

 
요즘 강화도의 제철별미는 밴댕이(사진)다. 밴댕이는 칼슘과 철분 성분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오뉴월 밴댕이’라는 말처럼 산란기 직전 탱글탱글 살이 올라 윤기가 흐른다. 밴댕이는 보통 회무침으로 먹거나 깻잎에 된장을 살짝 발라 와사비간장과 함께 먹는데 고소하고 보드라워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강화 순무김치는 밴댕이와 함께 강화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마니산 등 관광지는 물론 강화도 어디를 가든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강화 순무김치는 빛이 고와 밭의 화장품이라 불리며, 배추꼬리의 달짝지근한 맛과 인삼의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비타민 함량이 높아 소화를 촉진시키는 데 특효가 있다.
 
또한 강화도는 예로부터 강화 고려인삼이 유명하다. 인삼은 원기회복과 체력증진에 좋으며 간 기능을 개선하고 해열, 이뇨작용, 당뇨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강화 고려인삼을 가공하여 만든 인삼 막걸리는 강화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인삼의 쌉싸름한 맛과 막걸리 특유의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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