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실전 배치...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 수행할 '게임 체인저' 평가

도산안창호함. [해군 제공]
도산안창호함. [해군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우리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이 13일 취역했다.

도산안창호함에는 6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돼 있어 한반도 유사시 ‘전략적 임무’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군은 SLBM와 관련,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해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산안창호함 인도·인수와 취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취역식에서 양용모 해군 잠수함사령관(소장)은 “도산안창호함은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자 핵심축이며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밝힐 전략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은 1년 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뒤 2022년 8월께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5m, 너비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이고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되며,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해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취역으로 한국은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8번째 3000t급 이상 잠수함 독자 개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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