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개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자이개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당첨만 되면 최소 15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발표됐다.

무순위 청약이란 입주자 선정 이후 부적격·계약 해지 등으로 잔여 물량이 생겼을 때 추가로 공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줍줍’이라 불리기도 한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지난 2018년 3월 분양 당시 평균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전용 84㎡ 기준(분양가 14억1760만원) 30억원 이상에 거래돼 당첨만 되면 최소 15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12만400명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84㎡형 당첨자는 1975년생(46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4가구 공급에 12만8583명이 몰려 ‘3만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118㎡형에는 29세(1992년생) 남성, 36세(1985년생) 남성, 54세(1967년생) 여성, 67세(1954년생) 여성이 각각 당첨됐다.

특히 이 중 전용 118㎡형에 당첨된 29세(1992년생) 남성에 눈길이 끌린다.

118㎡형의 분양가는 18억8780만원∼19억690만원 수준으로, 일반 20대 청년이 마련하기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해당 당첨자가 부유층의 자녀로 부모찬스를 얻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온다.

‘디에이치자이개포’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오는 26일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하며 오는 10월 29일까지 잔금 80%를 납부해야 한다.

현재 모든 주택형의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해 잔금 대출이 불가능하며 전매 제한은 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를 받으면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한편,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총 15개 동, 1996가구(전용 41∼176㎡)의 대단지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인근거리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