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블록체인 "캐시우드, 코인베이스·GBTC 등 주식 처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캐시 우드 페이스북 캡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캐시 우드 페이스북 캡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누나)`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코인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 `우 블록체인`을 인용해 아크인베스크가 지난주부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코인데스크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운영하고 있다.

우 블록체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가 처분한 코인베이스와 GBTC 주식량은 각각 9만2570주, 19만1181주다.

총 가치는 3103만달러(약 363억89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우 블록체인은 캐시 우드가 469만달러(약 54억9900만원) 상당의 로빈후드의 주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캐시 우드가 이와같이 가상자산과 관련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캐시 우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몸살을 앓았던 5월에도 캐시 우드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0만달러(약 5억862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6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캐시 우드가 그동안의 행보와 달리 비트코인과 관련된 투자를 줄였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내린 4만4928달러(약 526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38% 오른 5301만4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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