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사회 경종 울리고 상처 위로하는 작품 메시지에 공감했다" 해외 NFT 콜렉터들 주목
티엔씨재단 수익금, 굿네이버스 통해 코로나 위기 가정 돕는데 전액 사용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사진=티엔씨재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tncfoundation.org)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디지털 작품이 해외 콜렉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티앤씨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NFT 콜렉터들이 모인 피처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열린 이번 경매에서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의 NFT 작품 13점이 모두 판매됐다. 판매 금액은 총 4억 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13점의 작품은 모두 티앤씨재단이 기획하고 민팅(Minting : 작품이나 콘텐츠를 NFT화 하는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BNB 코인으로 진행, 5BNB에 시작해 최고 170 BNB (7만4290달러)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시작가 대비 34배까지 올라간 금액이다.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사진=티엔씨재단]

특히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의 '소문의 벽' 등이 가장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고 낙찰가를 받았다. 

티앤씨재단이 지난 4월 말에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제페토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은 넉 달 만에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NFT 작품은 포도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실제 설치 작품들이 NFT 아트로 민팅되었다는 점에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콜렉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서울과 제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을 메타버스와 NFT로 확장하면서, 가짜 뉴스와 혐오에 반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열망하는 마음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감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 4억 7000만원은 티앤씨재단과 바이낸스, 그리고 참여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티앤씨재단은 "재단의 수익금과 김희영 대표의 작품 판매대금은 모두 코로나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의 아포브(APoV : Another Point of View) 사업의 일환인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내년 3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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