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확보 및 체류시간 늘리기 위해 상가에 특화 설계 적용한 단지 늘어
테라스형, 스트리트형 등 특화 설계 적용한 상가에 관심 높아져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중앙상가 투시도.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중앙상가 투시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상가가 진화하고 있다. 상가에 몰려드는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상점을 대로변 스트리트 형태로 배치하거나, 광장 설계 및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상가들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유동인구 유입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스트리트 형태의 상가는 외부에서 내부로의 진입이 쉬워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광장형이나 테라스형 설계는 넓은 개방감으로 집객력을 높이고, 문화·여가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도 유리하다.

이 같은 장점들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상가들은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체스힐’은 총 192호실이 단기간에 완판됐다. 해당 상가는 오픈파크 스트리트몰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7월 KCC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한 ‘해운대 중동 스위첸’도 조기에 마감됐다. 단지는 지상 1~2층, 총 52호실로 구성된 상가로 1층의 경우 코너별 입지를 살려 접근성과 가시성을 갖춘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됐으며, 2층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테라스형 타입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설계를 갖춘 상가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 외부 수요까지 끌어들인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아브뉴프랑’은 대표적인 광장형 특화 설계를 도입한 상가다. 상가 광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인근 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유입이 이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최근 상가들은 고객을 흡입하는데 유리한 설계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여러 특화 설계를 적용한 상가는 집객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외부인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9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을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는 상업·문화·업무 복합시설 구역 '스타오씨엘(Star Ociel)' 내 첫 상업시설로 학익역·상업 및 쇼핑시설·업무·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멀티플렉스(메가박스)와 총 338실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다.

유동인구 유입 및 집객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아트리움(중앙홀)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지상 2~3층은 일부 매장 테라스 특화 설계로 매장 상품성 향상 및 키테넌트 업종 유치에 유리하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에 ‘놀라움 마곡’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계획이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11실), 2층(11실)에 들어서며 선호도 높은 전면부 위주 배치로 가시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또 전 호실 개별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1층에는 4.8m의 높은 층고 설계로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2층 전면부는 테라스로 설계,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집객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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