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자부심 충족시킬 하이엔드 ‘무소음아파트’ 만들겠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강북의 새로운 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북가좌6구역 재건축이 진행된다.

2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달 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에서 롯데건설은 강남 몇 군데서만 사용하고 있는 최상급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채택, 브랜드에 걸맞은 요소들 실제 아파트에 구현해 입주민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제안서를 통해 ‘르엘’ 브랜드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 DMC는 강북의 새로운 도심으로 신문사 방송사를 비롯해 첨단업종의 기업들이 즐비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랜드마크 아파트가 된다는 것은 브랜드 경쟁력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르엘(LE-EL)’ 브랜드는 롯데건설이 자랑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 백화점의 ‘에비뉴엘’, 호텔의 ‘시그니엘’과 함께 고품격 라이프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새로운 아파트 건설에 적용할지는 브랜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건설현장 지역, 한강 조망권,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실상부한 하이엔드 브랜드에 부합할 때만 르엘 네이밍을 적용하기 때문에 강북에서는 유일한 ‘르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요즘 대세는 ‘똑똑한 한 채’. 각종 부동산 규제에 재택근무 등 사회여건은 살기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면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럭셔리 아파트에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삶의 질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충 살기만 하면 되는 아파트보다 안락한 생활과 업무가 가능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북가좌6구역 수주에 나선 롯데건설은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중대형 평형(84㎡, 99㎡, 114㎡) 아파트를 1021세대로 제안했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중대형을 선호한다는 고객니즈에 맞아 떨어지는 제안이라는 평이다.

1000여개의 중대형 평형 세대에는 4베이 이상의 평면 설계를 채택함으로써 채광과 통풍은 물론 탁 트인 개방감을 줌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생활의 피로감에 지친 심신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르엘(LE-EL)’ 브랜드를 적용하면서 최상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고급 유럽산 마감재를 사용해 타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단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주방가구들은 이탈리아 ‘페발까사’급으로 채워 주부들이 그 안에 머물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주방 가구 브랜드 ‘페발까사’는 60년 전통의 장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루미늄과 유리 소재를 사용한 혁신적인 주방 가구 브랜드로 ‘르엘반포센트럴’에 적용된 바 있다.

또 주방의 상판과 벽체 마감재는 이탈리아 ‘라미남’급이 적용된다. ‘라미남’은 호텔 등의 고급 외관에 적용되는 건축 자재 브랜드로,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세계적인 명소에서 그 품질을 확인받은 바 있다. 주방과 욕실 수전은 ‘제시’급으로, 후드는 ‘엘리카’급을 사용할 계획이다.

‘르엘’이 자랑하는 빌트인 가구를 비롯 최고급의 편의시설을 포함시키겠다는 롯데건설은 주민 안전을 위한 첨단시설도 마련했다. 내진 내풍 설계와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원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출입시스템 등을 하는 등 안전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또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삶의 질을 최대한 보장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제로’에 도전하고, 동간 배치와 안전 시스템 등 원천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루어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개발과 아파트 구조 형식을 새롭게 조합한 신소재복합구조 형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같은 연구 성과를 북가좌6구역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 단열재를 거실과 주방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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