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 최종 확정
수도권 7곳에서 12만호 공급, 지방 3곳서 2만가구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 완료, 2026년부터 분양 예정

국토교통부는 30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의 입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사거리 일대 신규 공공택지 조성 대상지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30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의 입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사거리 일대 신규 공공택지 조성 대상지.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신규택지 10곳의 구체적인 입지를 공개했다. 경기 의왕 군포 안산 등 수도권에서 신도시급 규모 2곳이 추가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했다.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서울 태릉골프장 등 주택 공급 계획 등을 반영해 당초 계획된 13만1000호보다 9000호 늘어난 14만호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7곳의 신규 택지에서 12만호가 공급된다. 경기 의왕 군포 안산, 화성 진안 2곳에서 각각 4만1000가구, 2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2·4 대책에서 신규택지 총 24만가구 공급 계획을 내놨으나 1차 발표때 나온 광명 시흥지구 땅투기 의혹으로 약 13만 가구 공급 물량 발표를 미루다 이날 당초 예정 물량보다 1만여가구 많은 14만가구의 구체 입지를 공개한 것이다. 

신규택지는 수도권 7곳, 지방 3곳 등 총 10곳이다. 수도권 물량이 12만가구, 지방이 2만가구다. 의왕 군포 안산과 화성 진안은 사실상 신도시급 규모의 개발이다.

의왕 군포 안산은 경기 의왕시 초평동 월암동 삼송과 군포시 도마교통, 부곡동, 대야미동 및 안산시 건건동 사사동 일대 586만㎡에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여의도 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지하철 4호선 반월역 등과 연계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서울 강남권까지는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해 지구내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계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의왕, 군포, 안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체면적의 30%(약 180만㎡)는 공원과 녹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화성 진안은 경기 화성시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 452만㎡ 택지에 2만9000가구가 들어선다. 여의도 면적 1.5배의 신도시급이다.

수도권 서남부 거점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135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 및 복합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동탄 신도시 서북측에 연접해 있으며, 북측은 수원영통 시가지와 인접해 있다.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등과 연계해 GTX-A 동탄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분당선 등 철도 교통망 구축으로 서울 강남역과 서울역 등 도심에 50분내 도착이 가능하다.

수도권 7곳 중에서 5곳은 중소형 규모로 개발된다.

인천 구월2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남촌동, 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 문학동 일대 22만㎡에 1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인천지하철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관통하고 인근에 GTX-B 인천시청역이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GTX-B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터미널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한다.

화성봉담3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대로 229만㎡에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수원역 5㎞ 서측에 위치하며, 화성어천 지구와 화성봉담2 지구 사이의 미개발 지역이다.

수인분당선 역사신설을 통해 수원역까지 약 15분내 도착, GTX-C 수원역을 연계해 서울 삼성역까지 약 40분 내 도착하는 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남양주 진건은 진건읍 진관리, 배양리 일대에 7000가구, 양주 장흥은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대로 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교문은 구리시 교문동에 2000가구가 들어선다. 

지방권에서는 3곳의 신규택지에서 2만가구 물량이 나온다.

대전 죽동2는 대전시 유성동 죽동 일대 84만㎡에 7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양질의 주거용지와 자족용지를 공급한다.

세종 조치원도 신규택지로 선정됐다.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연서면 월하리 일대 88만㎡에 7000가구가 들어선다. 조치원 체육공원, 종합운동장과 연결하는 공원, 녹지 체계 구축으로 쾌적한 정주환경이 조성된다. 

세종 연기는 세종시 연기면 62만㎡에 6000가구가 들어선다. 연기천과 미호천을 연계하는 공원, 녹지 체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 선형 공원이 조성된다. 

3차 신규택지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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