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인구와 상업용지 비율까지 계획... 신도시 상가 안전한 투자처로 부상
상가 투자 고려하는 투자자, 신도시 성장주기별 고려 사항 꼼꼼히 따져야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수도권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전국에서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10만2048건이 거래됐다. 이 가운데 6만347건(59.1%)이 수도권(서울, 경기, 이천)에서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대출과 세금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상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안정적 주거 수요로 수도권 신도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및 지자체의 주도하래 조성되는 신도시는 수용 인구와 인구 밀도는 물론 용지 비율까지 계획에 따라 조성된다. 이런 이유로 신도시 내에서는 고정적인 수용 인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상업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동탄1·2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경기 화성시는 2011년 51만여명이던 등록인구가 올해 6월 기준 8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소비력을 갖춘 20~30대가 29.6%에 달해 수요도 풍부하다.

이를 반영하듯 동탄1·2 신도시 상업시설의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2016년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상업시설 ‘동탄 레이크꼬모’는 계약 3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올해 개장 1주년을 맞은 해당 상업시설은 지역 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신도시 초기

신도시 형성 초기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초기 선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미래 가치가 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 신도시 완숙기

신도시 완숙기 단계에는 입주도 마무리에 접어들고, 상권도 활성화돼 공실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백화점, 호텔, 컨벤션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권 인근을 공략한다면 이를 방문한 고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이 가능하다.

다만, 프리미엄이 이미 가격에 녹아들어가 권리금이 높게 형성되는 만큼 합리적 분양가의 신규 분양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준공률 99%에 달하는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결합된 랜드마크 복합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의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해 주요기관 근무자 및 유동인구를 가장 먼저 흡수할 전망이다.

개발 마무리 단계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 중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의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총 64실이다.

반경 약 1.5km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주변으로 약 1만5000가구의 주거 수요도 품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상업지구에 '파피에르 고덕'을 분양 중이다. 상가는 연면적 3만1179㎡, 303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선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KTX(예정)·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 가깝고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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