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알틱 폭스의 대표제품 [사진=LG생활건강]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의 하이엔드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타(Boinca)'의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헤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31일 LG생활건강은 보인카의 지분 56%를 1억달러(약 1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틱 폭스는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비건 컨셉의 브랜드로, 염모제 등 패션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품질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브랜드는 특히 지난 3년간 평균 89%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스타그림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고객 층을 사로잡은 게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 23일 미국 아마존 전체 헤어컬러 제품군에서 1위를 기록했고, 온라인 커머스 샐리뷰티와 얼타 뷰티에서도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토대로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90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이중 하이엔드 헤어케어 시장은 약 20%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럭셔리 헤어케어 시장에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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