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기초학습 넘어 진로탐색 및 미래역량 교육 지원
대학생 '온라인 담임교사' 역할 수행...전문가·임직원 참여로 입체적 멘토링도 제공

1일 삼성은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삼성]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이 지난 9년간 추진해온 중학생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드림클래스'가 디지털 진로·교육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1일 삼성은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를 열어, 온라인 및 비대면 교육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신규 교육 콘텐츠를 소개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어려운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 멘토가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8만4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먼저 삼성은 드림클래스 사업의 주요 목표를 재설정했다.

기존 드림클래스는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을 뒀다면, 드림클래스 2.0은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꿈을 잃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드림클래스 2.0은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강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미래역량 4대 분야인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와 관련된 콘텐츠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 콘텐츠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삼성은 이를 위해 국내 1700여 개 기업에서 사용하며 우수성이 검증된 교육 플랫폼을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하는 5000여 명의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갤럭시탭 A7'이 제공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진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직업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다양한 상담 및 체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학생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주중·주말 교실 및 방학캠프 등을 통해 기초학습 교육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는 온라인 담임교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다양한 전문가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멘토링도 제공된다.

우수 학생에게는 '드림클래스 장학금'이 주어지며, 삼성 사업장 견학과 고교·대학 탐방 및 특강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된다.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날 드림클래스 2.0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교육부도 학생들이 꿈을 찾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개편된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장래 희망을 설계하는 '꿈의 여정'에 초점을 뒀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도약을 위해 삼성이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드램클래스 외에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공장과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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