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조감도.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단지 투시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지방도시 가운데 고속철도망을 갖춘 역세권 입지가 주택시장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도시는 지하철이 조성되지 않은 곳이 많고 역사가 마련된 지역도 한정적이어서 고속철도망과 연계될 경우 높은 희소성을 갖게 된다.

또 터미널이나 역사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춘 곳은 생활인프라 조성으로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높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진다.

지방도시에서 역세권 여부는 주택가격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역세권에 공급된 단지들은 비역세권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KTX역세권에 한화건설이 올해 4월 공급한 한화 포레나 포항은 분양 당시 최고 11.2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이 84㎡A타입(10층) 기준 분양가 대비 90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에서도 KTX천안아산역이 자리하고 있는 충남 아산이 중부권 부동산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충남지역은 아산을 중심으로 7.34%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보이며 지방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6.24%를 웃돌았다. 특히 고속철도 수혜 단지로 평가받는 더샵 센트로는 최고 3억6000만원대에 공급된 84㎡A 분양권(8층)이 약 반년 만에 4억93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조기 분양성도 우수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역세권 아파트는 7곳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방에서도 역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광역 교통망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신규 분양에 있어서도 지역민들은 물론 외부인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9월 경북 경주시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에서 첫 민간분양아파트인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태영건설은 향후 KTX신경주역세권 일대에 총 2500여세대 공급예정으로 데시앙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경주역은 KTX/SRT, 중앙선(개통예정), 동해선(개통예정)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이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약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동대구(18분)와 울산(11분) 등 인접 대도시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며, 트리플 역세권 교통망을 통해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해운대역으로 20여분 내 이동할 수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자동차전용도로인 7번국도우회도로(효현~상구, 효현~외동) 완전개통(2023년 예정)과 신도시 진입로 지방도 904호선 이설확장(2022년 말 예정)을 앞두고 있으며, 광역도로망인 경부고속도로IC 2곳(경주/건천IC)이 인근으로 위치하고 있어 건천산업단지 등 인근 지역 업무시설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현재 경주에는 총 36개, 분양면적 도합 900만㎡(2021년 6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산업단지들이 조성되며 직주근접 수요를 더욱 흡수할 전망이다.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의 사전홍보관은 경주시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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