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전해 달라"
20일 '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영상으로 퍼포먼스도 선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받았다.

BTS는 대통령의 특별사절 자격으로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BTS는 오는 20일 열리는 '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DG 모멘트'는 지난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열리는 연례행사로,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BTS 멤버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BTS는 본격적인 특사 행보를 시작한다. 이들은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특별연사로 나선다. 또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BTS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9월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참석에 이어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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