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삼성전자, 유일하게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아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네트워크 장비 기업 ‘RFHIC’ 직원들이 반도체 부품의 전극을 미세 금속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네트워크 장비 기업 ‘RFHIC’ 직원들이 반도체 부품의 전극을 미세 금속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 이하 ‘동반위’)가 선정하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한 SK텔레콤(9년), 기아(8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7년), LG화학(6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5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4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3년)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대상,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LG유플러스, SK지오센트릭(前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이상 가나다순) 등 총 3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위는 15일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는 이번 평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대상의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노력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210개 기업 중 36개사가 '최우수'를 63개사가 '우수', 70개사가 '양호', 19개사가 '보통', 10개사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표=동반성장위원회]
[표=동반성장위원회]

이번 평가 결과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되어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은 36개사 중, 23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미흡' 판정을 받은 10개사는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 등이다.

이 중 애경산업,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미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사진=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사진=동반성장위원회]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 실적 이외에도 협력사의 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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