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시진핑, 팀 쿡 등과 함께 이름 올려...윤여정 "나도 놀랐다"

타임 선정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배우 윤여정.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K-무비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Most Influential People 2021)' 명단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 스티븐 연 등이 윤여정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지난 4월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시아 배우로는 일본의 우메키미요시 이후 64년 만이다. 

윤여정은 순자 역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세계 각국 유력 영화제에서 42관왕에 오르며 일찍부터 아카데미상 수상을 예고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타임에 실린 추천사에서 "처음부터 그녀의 존재에 매료됐다"며 "그녀와 같은 자신감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깊은 자아 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자신감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여기 이르렀다고 말하긴 쉽지만 윤여정의 경력과 삶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그를 가두려는 상자들에 맞서는 저항이었음을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 100인에 내가 뽑혔다는 데 나도 놀라고 있다"며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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