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 명주 테마파크에 ‘한국한복진흥원’이 개원했습니다. 한복은 의식주라 해서 한식, 한옥과 더불어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이에 뉴스퀘스트에서는 ‘한국한복진흥원’과 협력하여 <한복컬쳐 토크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앞으로 11회에 걸쳐 한복 문화와 관련된 한복 디자이너, 한복 장인, 한복 관련 사업가 등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토크콘서트 진행은 본지 문화에디터 하응백 기자와 연극배우 윤주희씨가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습니다. 본지에는 콘서트에서 나눈 이야기의 전문이 실리고 5분 분량으로 편집한 임팩트한 동영상이 함께 서비스됩니다. 3회는 첫 회는 소통하는 신세대 한복 디자이너 씨네(최신혜)와의 인터뷰입니다. 씨네는 젊은 세대 한복 디자이너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신: 네 안녕하세요. 한복으로 감성을 전하는 시옷 프로젝트 디자이너 씨네입니다.

Q 왜 프로젝트 이름이 시옷 프로젝트인가요?

신: 사실은 시작할 때 엄청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젝트처럼 해보자 싶어서 시작 하게 되었는데요. 시옷은 한자 사람 인(人)과 가장 닮은 한글이라고 저는 생각했고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 ‘소통’이 되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해서 시옷 프로젝트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이 추구하시는 디자인의 작업관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신: 디자인의 작업관이라고 하면은 저는 사실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차이점은 아티스트는 자기가 가진 생각을 아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디자이너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받아들여지는 이와 소통할 수 있어야 디자이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디자인관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제 감성이 담겼지만. 소통할 할 수 있는 감성을 전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자 라는 작업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그럼 본인이 생각하시는 한복의 매력 무엇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신: 저는 한복을 디자인을 오래는 하지는 않았지만 한 5 6년 정도 디자인을 하면서‘한복은 정말 알수록 너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고 만들면 만들수록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고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엄청 자유로운 의상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움직이기 더 편한 것도 그렇고 여성에게 가장 편안한 움직임 보여주는 옷이 아닐까라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기모노는 움직이기에 상당히 불편하고 중국에서만 해도 작은 신발로 여자를 강압적으로 못 움직이게 했다든지 그런 거에 비해서는 그래도 여자에게 자유로움을 주었던 의상이 아니었을까. 요즘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한복 디자이너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신: 뭔가 딱‘한복 디자이너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제가 소통하고자 하는 디자인을 하길 원했는데 한복이라면 한국 사람들과는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한복을 택한 게 글로벌적으로도 더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나 요즘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Q 디자인 하신 옷들을 보면 색감과 각각의 컨셉들이 굉장히 다양한데 드레스나 기성복이 아닌 왜 한복을 만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신: 저는 은근히 이런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는데. ‘왜 한복을 택했어요?’라는 질문이 오히려 저한테는 좀 이상한 질문처럼 들려요. 왜냐하면 그냥 한국 사람이 한복을 만드는 게 특별한 일일까. 이것 자체가 웃긴 거죠. 젊은 친구들이 한복을 즐기는 게 되게 뭔가 신비로운 문화다 라는 것 자체가 어쩌면 좀 씁쓸하지 않나. 그런 게 당연한 시대가 오기를 저는 어쩌면 바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하고 있는 걸 수도 있고요.

사람들이 한복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활에서도 입고 즐기고 어딜 갈 때 한복 하나 정도는 챙겨갈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작업 중에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신: 저는 사실 한복 정말 좋아하고 만드는 내내 행복하고 그렇지만 가끔은 일하기 싫을 때가 있는 거잖아요. 그럴 때는 저는 딱 한 가지 음식을 먹으면 힘이 나거든요. 그게 피자인데 뭔가 피자를 먹으면 저는 힘을 낼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 뭔가 야작을 해야 한다 싶으면 피자를 먹은 다음 일을 합니다. 저에겐 그게 약간의 루틴 같은 느낌이 있어요.

Q 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신: 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여전히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저의 가장 큰 기쁨이고 디자인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이 되는 것. 그래서 한복이라는 매개체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제 디자인을 소통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여전한 목표인 것 같습니다.

Q 그러면은 10년 후에 나에게 보내보는 짧은 영상 편지를 보내 본다면?

신: 과거에 나를 생각해 보면서 미래에 나에게 말을 해준다면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니가 여러 가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은 핑계들이 생기겠지만 물론 핑계만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이유들이 너의 도전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삶인데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후회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한 너의 동기가, 니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다면 주저 없이 도전하고 즐겼으면 좋겠어.

Q ‘나에게 한복은 땡땡이다’를 키워드로 정리해 주시고 그리고 간단한 이유 함께 부탁드립니다.

신: 저에게 한복은 도전이에요 예전에도 그렇고. 한복을 시작할 때부터 저는 한복을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게 저의 새로운 도전이었고 여전히 한복은 정말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음이 놀랍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한복에 대해서 인식 자체가 변화해 가는 걸 느끼면서 확실히 너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한복은 계속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도 도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도 앞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한복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