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7년 하반기 개원…공무원 업무효율성 확대 및 연간 수십억원 출장비 절감 효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국회 홍보책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국회 홍보책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르면 2027년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이 세워진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의 처리는 지난 2016년 발의된지 5년만이다.

이날 개정안이 처리됨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2027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올해 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의 부지는 총 61만6000㎡ 규모로 국무조정실 등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확인되 바에 따르면 세종 국회의사당에는 예결위와 정부세종청사 입주 부처 소관 11개 상임위원회, 국회 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국회 기능의 3분의 2가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세종시는 당초 목표였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세종시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사진=연합뉴스/세종시 제공]

특히 이들이 이전하게 되면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오가는 비효율이 해소와 함께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출장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관외 출장비는 917억원, 출장 횟수는 86만925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주변에 '국회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종의사당이 만들어지고, 부처를 관장하는 상임위원회가 세종에서 열리게 되면 더는 서울에 있어야 할 명분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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